가장 오랜 역사의 국내 자동차 모델, 지프에서 뷰티플 코란도까지


 국내 가장 오래된 모델은 과연 어떤 차(車)일까. 국산 최초 모델인 포니일까. 아니면 국민 세단이라 불렸던 쏘나타일까. 그 대답은 둘다 아니다. 바로 쌍용자동차의 `코란도(Korando)`가 정답이다. 



카이저 지프 CJ-5 전면 디자인

[카이저 지프 CJ-5]



 쌍용 코란도의 전신은 1969년 11월 신진자동차가 미국 카이저(KAISER) 지프에서 CJ-5의 부품을 공급받아 조립 생산한 민간용 4륜구동 지프이다. 지프 CJ-5는 한국전쟁에서 활약했던 M-38A1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로 부드러운 차체 라인이 돋보였고 오프로드 차량에 대한 관심이 많은 대중들에게 이상적인 차량이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1974년 신진자동차 공업이 미국 아메리칸 모터스(AMC)와 합작으로 신진리프자동차를 설립했다. 그런데 1978년 AMC가 판매 부진을 이유로 지분을 전량 회수하여 국내에서 철수했고 이내 국내 자동차 회사가 되었다. 



 이후 1983년 3월부터 `코란도` 차명을 새롭게 채택했고 85년까지 지프 상표와 병행 사용하게 된다. 1986년부터 본격적으로 쌍용그룹이 경영권을 인수한 후 96년 7월, 외관을 완전히 변경한 `뉴 코란도`가 공식적으로 출시됐다. 이 시기에 코란도의 황금빛 전성시대가 막을 올렸다고 볼 수 있다. 1997년도에는 경제성을 강조한 2인승 밴이 추가되어 5인승 승용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SUV 판매 1위를 차지하게 된다. 그 당시 대학생들과 젊은층이 가장 선호했던 차종으로 선망의 대상이었다. 



뉴 코란도 외관 디자인

[뉴 코란도]



 하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전성기는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의 등장으로 멈춰버리고 말았다. 이내 결국 2005년 10월 후속 차종인 액티언의 출시에 따라 뉴 코란도는 단종되어 한동안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6년의 시간이 지난 후, 뉴 코란도가 부활했다. `코란도 C`라는 새로운 차명으로 2011년 등장하게 된다.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너 조르제토 쥬지아로가 디자인을 맡았고, 쌍용차 최초 모노코크 바디를 채택한 SUV 차량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2013년 코란도C의 페이스리피트(부분변경) 모델인 '뉴 코란도 C'가 출시되었고, 17년 두번째 페이스리프트를 거치게 된다. 



코란도 C 디자인

[코란도 C]



 그리고 마침내 2019년, 8년 만에 코란도가 풀체인지(완전변경)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신형 뷰티플 코란도(프로젝트명 C300)는 2011년에 출시된 코란도 C(준중형 SUV)의 후속 개념이지만 내외관 등이 완전히 변경되어 중형 SUV로 재탄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빛나는 스타일과 혁신적 기술로 무장한 '뷰:티플(VIEW-tiful)' 코란도를 표방한다. 최근 글로벌 SUV의 디자인 트렌드인 로우 앤 와이드(Low&Wide)를 적용해 안정감과 세련미를 동시에 추가했고, 역동적인 측면의 캐릭터라인은 전후면의 숄터윙 라인과 더불어 코란도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로 SUV의 강인함과 역동성을 표현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9년형 신형 코란도, 뷰티플 코란도 디자인

[뷰티플 코란도]



 코란도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름만 빼고 완전히 다른 차가 되었다. 외관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가 완전히 변했다. 잠시 단종되기도 했다. 하지만 코란도는 50여년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사랑받아 온 역사적 모델이다. 특히 90년대 한국의 경제 성장과 위기를 함께하면서, 차명에 담긴 `Korea(n) Can Do`라는 응원의 메시지와 강한 한국인의 자부심과 의지를 나타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상징적인 자동차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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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19.02.25 11:45 신고

    신형 코란도는 티볼리 오빠같은 느낌이지요. 쌍용이 더욱 승승장구 했음 좋겠네요 ㅎㅎ

  • 허허
    2019.03.1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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