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를 이기기 위해 만든, '람보르기니' 350GT에서 우루스까지

 람보르기니는 페루초 람보르기니가 1963년 만든 수퍼카 전문 자동차 메이커다. 그 당시 람보르기니의 목표는 페라리를 이기는 것이였다. 수치상으로 페라리를 뛰어 넘기도 했다. 현재 람보르기니 중 가장 빠른 모델은 '아벤타도르 LP770-4 SVJ(람보르기니 SVJ)'. 파워트레인 6,498cc 12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770마력과 최고속도 350km/h와 제로백 2.8초 대를 자랑하는 최상위 슈퍼카다. 전세계 총 900대 한정 생산되었고 전량 판매 완료됐다. 

 

 슈퍼카를 논할 때 빠뜨릴 수 없는 브랜드가 바로 람보르기니다. 과거 페라리가 여성적인 우아함을 내세우면서 성장했다면, 람보르기니는 남성적인 분위기가 강했다. 차명도 카운타크 및 디아블로 등 거칠고 남성적 색채가 짙었다. 페라리를 이기겠다는 목표로 탄생한 브랜드답게 힘과 속도 등을 최고 가치로 내세웠다. 1980년대, 최대출력 400마력 및 최고속도 300km/h가 넘는 강력한 성능으로 슈퍼카 경쟁에 기름을 부었다. 

 

 

람보르기니 창업자, `페루초 람보르기니(Ferruccio Lamborghini)`

페루초 람보르기니 (사진출처: thevintagenews)

 

 람보르기니의 창업자는 `페루초 람보르기니'로 1916년생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쓸모가 없어진 군용차를 사들여 트랙터 등 농업용 기계로 만들어 팔아 큰돈을 벌었다. 자동차광이었던 그는 피아트 토폴리노를 개조해 밀레밀리아 레이스 경주에 출전하기도 했고 페라리도 여러대 갖고 있었다. 페루초 람보르기니는 페라리의 변속기 성능을 여러번 지적했으나 페라리의 창립자인 `엔초 페라리`는 그의 말을 철저히 무시했다. '당신은 농업용 트랙터나 만들어라. 스포츠카는 내 전공이니까.'라고 엔초 페라리가 그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말을 듣고 격분한 그는 페라리를 뛰어넘는 차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때가 1962년, 그의 나이 45세 때였다. 

 

 

람보르기니 최초의 양산모델, 350GT

350GT

 

 자존심이 굉장히 상한 페루초 람보르기니. 그 당시 그의 목표는 오로지 페라리를 이길 수 있는 차를 만드는 것이 되버렸다. 1963년, V12 DOHC 엔진을 탑재한 350GT를 세상에 내놨다. 페라리 V12 SOHC를 겨냥한 차량 구조였다. 350GT의 엔진 설계자는 저명한 비자리니. 페라리보다 구조적으로 뛰어난 앞바퀴 독립식을 채택했고 접지력 또한 훨씬 뛰어나 조용한 승차감을 자랑했다. 파워트레인은 3.5리터 기준 최대출력 320마력 최고속도 250km의 성능을 발휘했고, 2+1 인테리어 구조를 적용해 조용하고 부드럽게 달렸다. 생산 첫 해 13대만 만들었고, 총 120대 제작했다. 이후 배기량을 키운 2+2 구조의 400GT도 출시됐다. 

 

 

간디니가 만든 명차, 미우라

미우라 로드스터

 

 미우라는 350GT의 전통을 이어받은 모델로 1966년 제네바 오토살롱에서 데뷔해 큰 주목을 받았다. 속눈썹을 붙인 듯한 독특한 램프와 늘씬한 바디라인이 인상적인 이 차는 이탈리아 3대 자동차 디자이너 중 한 명인 `마르첼로 간디니`가 디자인해 유명세를 탔다. 1967년 첫 양산에 들어간 미우라는 V12 엔진을 장착해 당시 최고속도인 270km를 기록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후 미우라는 1970년에 400S로 변신하면서 더욱 강력한 차로 발전했다. 4.0리터 V12 엔진 기준으로 최대출력 370마력 최고속도 285km를 뽐냈다. 미우라의 마지막 버전인 SV는 71년 등장했다. 출력이 385마력으로 증가했고 핸들링 성능이 향상됐다. 미우라는 1967년부터 1972년까지 1,000대 이상 생산됐다. 

 

 

80년대 수퍼카 경쟁에 불을 붙이다, 카운타크

카운타크 LP 400

 

 미우라의 후계차는 바로 `카운타크`였다. 그 당시 강렬한 디자인과 엄청난 성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1971년 등장한 카운타크 역시 간디니가 디자인을 주도했다. 이 차의 특징은 높이 치켜 올라가는 시저 도어(Scissor Door). 카운타크는 80년대 수퍼카 경쟁에 불을 붙이면서 모두 5종류로 출시됐다. 초기모델인 LP400은 미우라에 사용됐던 4.0리터 V12 엔진을 개선해 최대출력 375마력(@8,000rpm) 최고속도 315km에 달했다. 이후 배기량을 4.8리터로 키운 LP500과 4밸브를 적용한 콰트로 발보레로 발전했다. 88년대 나온 카운타크 최후의 모델인 콰크로 발보레는 파워트레인 5.2리터 기준 최대출력 455마력, 최고속도 310km의 성능을 발휘했다. 

 

 

90년대 람보르기니의 주력, 디아블로

디아블로

 

 90년대 람보르기니를 지탱했던 모델은 `디아블로` 였다. 차명은 '악마'라는 뜻을 지녔지만, 카운타크보다는 순한 디자인으로 평가받았다. 디아블로가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간디니가 디자인을 맡아 직선 위주의 남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려 했으나 크라이슬러가 대폭 수정해 둥근 선을 많이 사용하게 된 것이다. 파워트레인은 5.7리터 V12 엔진 기준으로 최대출력 492마력(@7,000rpm)과 제로백 4.0초와 최고속도 325km를 냈다.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 가야드로

가야르도

 

 2003년 데뷔 이후 `가야르도` 라인업은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특히 가야르도 LP570-4 슈퍼레제라 에디지오네 테크니카는 가야르도 라인업의 최고급 초경량 모델로 5.2리터 V10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570마력와 최대토크 55.1kg*m, 제로백 3.4초다. 공격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시각적으로나 공기역학적으로 개선된 모델이다. 판매가격은 3억원대 후반. 

 

 

가장 화려한 황소의 이름, 아벤타도르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

 

 아벤타도르는 무르시엘의 후속 모델로 2011년 제네바 모터쇼서 첫 공개됐다. 차명은 람보르기니 전통을 따라 투우계에서 이름을 널리 떨친 황소의 이름에서 가져왔다. 파워트레인은 V12 엔진이 장착되어 최대출력 700마력 최대토크 70.4kg*m 제로백 2.9초의 강력한 힘을 갖췄다. 엔진의 부피를 최대한 줄이면서 차체 경량화를 위해 탄소섬유를 대폭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에는 2019 제네바 모터쇼서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차는 전기로 접히는 지붕 대신 보닛 아래로 보관할 수 있는 탈착식 탄소섬유 지붕 패널을 장착했고, 이로 인해 SVJ 쿠페보다 무게가 50kg 더 나간다. 올 하반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해외 판매가격은 38만 7007유로(한화 약 5억 대)로 알려졌다. 생산량은 전 세계 800대 한정. 

 

 

수퍼카도 이젠 SUV다. 우루스

우루스

 

 최근 람보르기니 모델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우루스`. 브랜드의 새로운 볼륨 제품으로 굳건히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 우루스는 벤틀리 벤테이가, 아우디 Q7, 포르쉐 카이엔이 사용하는 MLB 플랫폼을 공유하며, 파워트레인 4.0리터 8기통 트윈터보 가솔린 기준 최대출력 650마력과 최대토크 86.7kg*m과 제로백 3.6초 대의 성능을 발휘한다. 제원은 5,112 x 2,016 x 1,638mm ( 전장 x 전폭 x 전고 ), 휠 베이스 3,003m으로 우람한 체격이다. 유럽 기준으로 해외 판매가격은 20만 4,000유로(한화 약 2억 6천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첫 공개되었고,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환경부 배기가스 및 소음 인증을 받았고, 오는 5월 공식 판매를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출시가는 3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댓글(1)

  • 아쫌
    2019.06.06 19:09

    카운타크.. 쿤타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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