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센트 대체할 베뉴, 올해 내수 1만5,000대 가능할까?

 엑센트는 1994년, 100%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첫 자동차였다. 액센트 이전 국내 자동차에는 해외에서 개발된 엔진과 변속기 등이 적용됐지만, 이와 달리 엑센트는 엔진과 변속기, 디자인까지 모두 국산화를 이뤄 명실상부한 `국산고유모델(=국산차)`로 그 역사적인 시작을 알렸다. 

 

 

"영원한 것은 영원히 없다"

 

 그런데 소형차 엑센트는 시대적 흐름에 맞게 단종 수순을 밟는다. 현대차는 엑센트의 재고 물량을 소진하는 대로 국내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엑센트는 현대차를 대표해온 소형차로 세단과 해치백 등 2가지 모델이 출시되어 왔다. 2012년, 3만대 이상 판매실적을 기록할 정도로 현대차 주력 차종 중 하나로 명성을 떨쳤지만, 소형차 시장이 SUV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역사의 뒤편으로 물러나게 됐다. 

 

 

 

"자연은 진공을 허용하지 않는다"

 

 자연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시장도 진공을 허용하지 않는다. 한 모델이 단종되면 또 다른 모델이 그 자리를 대체하는 법. 엑센트의 경우, 지난 11일 공식 출시된 '베뉴(VENUE)'에게 자신의 자리를 넘겨줬다.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으로 현대차는 엑센트의 빈자리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메우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소형(베뉴)부터 대형(팰리세이드)까지 SUV 5종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목표는 올해 내수 1만5,000대"

 

 엑센트는 지난해 총 5,698대(월 평균 474대)가 팔렸고, 올해 상반기 총 2,461대(월 평균 410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신차의 연구 개발비 및 마케팅 비용 등을 고려해 엑센트 월 판매량의 2배 이상인 월 평균 약 1,000대 정도를 판매한다면, 올해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차는 올해 베뉴의 내수 판매 목표량을 1만5,000대 수준으로 잡았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한 사전계약을 통해 이미 총 3,000여대가 계약된 상황이다. 

 

 

 

 

 한편 베뉴는 인도 시장에서 5월 출시 이후 2달 만에 총 1만6,000대 팔려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이에 베뉴의 흥행 돌풍이 국내 시장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베뉴의 국내 판매가격은 1,473~2,141만원. 깡통은 현대차 SUV 중 가장 낮은 1,473만원에서 시작하지만, 최상위 모델 플럭스(FLUX)는 2천만원을 넘어가며 소비자들은 다소 비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가 목표로 삼은 올해 베뉴의 내수 판매량 1만5,000대 이상. 성공을 거둘지 속단하기는 이르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jmg@autonolo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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